"호주 마트에 Zappo, 새콤달콤이었어?" 100억 수출 넘본다는데 [장서우의 하입:h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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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마트에 Zappo, 새콤달콤이었어?" 100억 수출 넘본다는데 [장서우의 하입:hype]

국민 소프트 캔디 새콤달콤의 수출 실적이 약 30년 만에 10배가량 늘었다. 올해 토종 캔디류 단일 품목 최초 ‘100억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해외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새콤달콤 수출은 첫해인 2006년 6억 원에서 2008년 10억 원, 2010년 20억 원,2023년 30억 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 60억 원을 넘어섰다. 애초 서양에서 들여 온 캔디류가 이 정도 실적을 낸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첫 수출 기지인 호주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다른 나라로 저변을 확장한 데 따른 결과다. 새콤달콤은 호주 이후 18년 만인 2024년 미국에 진출했고, 올해 캐나다까지 수출 시장을 넓혔다. 시장 확대로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지자 연 매출 목표치를 100억 원까지 올려 잡았다.

"호주 마트에 Zappo, 새콤달콤이었어?" 100억 수출 넘본다는데 [장서우의 하입:hype]

새콤달콤은 해외에서 ‘자포’(Zappo)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신맛을 먹고 난 뒤의 충격을 비유한 의성어로, 현지 브랜드가 구현해 내지 못한 쫄깃한 식감과 달달하면서도 신 독특한 맛이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수출 초기에는 딸기, 포도, 라즈베리 등 3가지 맛만 판매했으나 사과, 복숭아, 수박, 레몬 맛을 추가해 현재는 7종으로 종류가 대폭 늘었다. 국내 제품인 새콤달콤과 맛은 같지만, 포장지가 달라 호주 여행을 간 한국인들 사이에서 ‘관광 필수템’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크라운제과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으로 식품 유통망이 불안정해진 가운데서도 새콤달콤 납품을 멈추지 않았다. 현지 유통 전문업체에 제품을 대는 협력사들이 대부분 공급을 중단했으나 이 회사는 운임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호주에 최우선 공급을 이어갔다. 물류 위기를 계기로 되려 현지 파트너사와의 신뢰 관계가 두터워졌다는 설명이다.

새콤달콤은 지난해 닌자 거북이, 바비인형, 핫윌 등 유명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의 콜라보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올해도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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