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포르투갈 출신 코치 2명 보강...본선 경쟁력 강화 목적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홍명보호에 새로 합류하는 페드로 로마 GK코치(왼쪽), 누노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페드로 로마(55) 골키퍼 코치와 누노 마티아스(42) 피지컬 코치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 모두 포르투갈 출신이다.

로마 GK코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가까이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바레인 축구대표팀 GK코치로 활동했다.

로마 GK코치는 풍부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A대표팀 골키퍼진의 본선 대비를 위한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비소집 기간에는 GK클리닉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골키퍼 육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피지컬코치는 현재 포르투갈 벤피카 A팀에서 피지컬코치로 활약 중이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벤피카 유스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을 맡은 피지컬 부문 전문가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 벤피카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협회는 “당시 선수단의 현지 적응을 이끈 마티아스 코치의 경험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코치는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총괄할 예정이다.

지난 1년여 간 홍명보 감독을 보좌해 대표팀의 본선 진출에 기여한 박건하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약이 종료됐다.

새롭게 구성된 홍명보호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미국, 멕시코와 원정 친선경기부터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