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연출·김민희 주연 ‘눈 둘 데가 없네’, 10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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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화인컷[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오는 10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와 예고편도 공개됐다.‘눈 둘 데가 없네’는 홍상수 감독이 제작과 각본, 연출, 촬영, 녹음, 편집, 음악을 맡았으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김민희, 최명길,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가 출연한다. 개봉에 앞서 영화는 제79회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독상과 최우수 연기상(김민희),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우리 선희’(2013)는 감독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는 황금표범상 대상과 최우수 연기상, ‘강변호텔’(2018)과 ‘수유천’(2024)은 각각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영화는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와 살아온 상희가 10년 만에 어머니를 찾아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남동생과 함께 어머니의 집을 찾은 상희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새아버지와 그림을 시작한 새이복동생을 만나 2박 3일을 함께 보낸다. 어머니의 식당은 성공해 큰돈을 벌었고, 새아버지는 ‘초분’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과자 수입회사에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짧은 영화를 혼자 만들어온 상희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고, 쉽게 건네는 칭찬을 마주한다. 그리고 떠나는 날 아침, 가족들은 상희가 만든 영화 중 하나를 몰래 보고 있다. 가족이라는 익숙한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거리와 감정의 변화를 통해 홍상수 감독 특유의 일상적 대화와 관계에 대한 시선을 담아냈다.해외 평단도 작품과 김민희의 연기를 주목했다. 버라이어티는 ‘홍상수 영화의 정수를 가장 친근하고도 충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했으며, 스크린데일리는 김민희의 연기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깊은 매혹”을 발산한다고 평했다. 로저 에버트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 가운데 가장 실존적인 영화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인터내셔널 씨네필 소사이어티 역시 김민희의 절제된 연기를 작품의 강점으로 꼽았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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