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주인 바뀌나...NBA 피닉스 구단주 형제가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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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주인이 바뀔까?

화이트삭스 구단은 제리 레인스도프(89) 구단주와 억만장자 사모펀드 투자자 저스틴 이시비아(47)가 “장기적인 합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시비아는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피닉스 선즈 구단주 맷 이시비아(45)의 형이다. 맷과 그들 형제의 아버지 제프도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삭스 팬들이 구단주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화이트삭스 팬들이 구단주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합의에 따르면, 이시비아는 2025년과 2026년 유한 책임 조합원 자격으로 구단에 자금을 투자, 빚을 줄이고 팀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2029년, 늦어도 2034년까지 이시비아가 구단 통제권을 가져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2029년부터 2033년까지는 레인스도프가 구단 통제권을 이시비아에게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그때까지 합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선택권은 이시비아에게 넘어간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이번 합의는 향후 거래를 보장한 것은 아니며, 2029년 이전까지는 어떠한 거래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비아는 시카고에 본거지를 둔 ‘쇼어 캐피털 파트너스’의 설립자다. 이미 소액 투자자로서 화이트삭스 구단에 연관된 상태였다. 이번 합의를 통해 구단 통제권을 확보할 여지를 남겨둬다.

레인스도프는 화이트삭스와 같은 연고지 NBA 구단 시카고 불스의 구단주다. 지난 1981년 20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를 인수했다. 현재 팀의 가치는 2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그는 “지난 50년간 화이트삭스의 구단주로서 메이저리그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엄청난 기회였고 삶을 바꿀 경험이었다. 나는 언제나 가능한 오랫동안 화이트삭스 구단을 운영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왔다. 계속해서 이 구단이 모두가 열망하고 기대하는 수준의 성공을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돌아가는 것에 헌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41승 121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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