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3' 홍보 함께한 탑, 부담스러울 정도로 고마워 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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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30 12:03 수정2025.06.30 12:03

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3' 프로모션에 함께한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에 대해 언급했다.

황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3'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승현 씨도 외부 활동을 하는 거라 여전히 긴장하고 떨더라"며 "해외에서는 타노스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서 거기에 용기를 얻어 잘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겐 (최승현이) 늘 감사하다고 한다"며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감사 표시를 한다"고 전하며 웃었다.

더불어 "제가 그를 구해주려고 캐스팅한 건 아니었다"며 "시즌2 때도 말했듯 '그 정도 쉬었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해서 했다가 그런 상황이 된 거였다. 승현 씨가 제가 표현하고 싶은 타노스 캐릭터를 잘 해줘서 거기까지 간 거라 저에게 그렇게 감사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승현 씨를 용서한 건 아니지만 어렵게 기회를 얻었으니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남은 사람들의 미움, 마음들을 잘 풀어드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징어게임' 시리즈는 456억원의 상금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1년 시즌1 공개 당시 넷플릭스 역대 흥행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엔터계에서 가장 중요한 4대 상 중 하나로 꼽히는 에미상 수상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시즌2와 시즌3는 이후 제작이 확정됐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시즌3가 지난 27일 공개됐다.

탑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2'에서 은퇴한 마약 중독자 래퍼 타노스 역을 연기한 바 있다. 탑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7년 대마초 파문 이후 8년 만이다. 탑은 당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탑은 '오징어게임2' 공개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거 대마초 혐의와 관련해 "저에게 있어서는 어쨌든 한국 대중분들께 용서를 먼저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건강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앞으로 정말 건실한 청년이 돼 보다 안정된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시즌3에서도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시즌3 프로모션에도 참석해 홍보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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