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폐버스 개조 ‘버스 하우스’ 제안 논란에 사과 “청년들 마음 살피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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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1.6 ⓒ 뉴스1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 임시주택으로 활용하는 ‘버스 하우스’를 제안한 것이 논란이 되자 10일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이날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며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고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적었다. 황 의원은 당초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한 뒤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앞서 황 의원은 7일 네덜란드의 보트하우스를 소개하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고 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고가 아파트에 빗대 ‘한남더휠(한남더힐)’, ‘반포터 자이(반포자이)’ 등 가상 매물이 등장하고, 폐버스를 아파트 단지처럼 꾸민 이미지들이 확산된 것.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개인적 의견”, “해프닝”이라며 선을 그었다. 원내 최고령인 박지원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그게 왜 해프닝인가.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황 의원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해야 2030 세대와 국민들이 이해한다”고 황 의원과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사,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기 바란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우롱하고 국민 농락하는 아무 말 대잔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책이 아니라 청년을 향한 조롱”이라고 비판했고, 신동욱 최고위원은 “본인들의 자녀라면 폐버스에 살게 하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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