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의 한 직원이 회사 명의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팔아 사적으로 사용한 이른바 ‘상품권깡’을 하다가 발각됐다. 누적 거래 규모는 약 300억 원에 달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 직원이 회사 명의로 상품권을 구매한 후 되팔아 차익을 남겼다.
이런 사실은 DB증권 내부 감사 중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2016년부터 회사를 사칭해 상품권을 사서 되팔았으며 일부 대금을 결제했다. 일명 ‘돌려막기’로 구매한 상품권의 누적 규모는 약 300억 원으로 알려졌다.
DB증권은 5월 23일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금융감독원에 즉시 보고했으며,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현재 대기발령 상태로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이 회사를 사칭해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