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실업배구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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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실업리그에서 활약하던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26)를 데려와 공격을 보강했다.

흥국생명과 계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흥국생명은 30일 실업리그 수원특례시청 소속으로 활약하던 박민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민지는 2017년 GS칼텍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2024년부터는 실업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박민지는 실업대회 우승과 공격상 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공격과 리시브에서 안정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박민지는 “새롭게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박민지는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라며 “다가오는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민지는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 주역인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28·183cm)가 이날 입국해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메디컬 테스트와 컨디션 점검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피치는 지난 시즌 점프력과 속공 타이밍, 민첩한 블로킹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피치는 “다시 팬 여러분 앞에서 뛸 수 있게 돼 설렌다”며 “지난 시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데에 보답하기 위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피치는 탄력적인 움직임과 센터 포지션에서의 전술 소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이번 시즌에도 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피치는 팀 전술 이해도와 경기 집중력이 탁월해 코칭스태프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며 “다가오는 시즌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 사진=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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