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부럽지?’ 케인, 드디어 14년 ‘무관 지옥’ 탈출!…바이에른 뮌헨, 통산 34번째 분데스리가 정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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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14년 동안 탈출하지 못한 ‘무관 지옥’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의 순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에만 2실점한 뮌헨은 후반 3골을 몰아넣으며 자력 우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해리 케인이 14년 동안 탈출하지 못한 ‘무관 지옥’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의 순간이다. 사진=BR 풋볼 SNS

해리 케인이 14년 동안 탈출하지 못한 ‘무관 지옥’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의 순간이다. 사진=BR 풋볼 SNS

케인에게는 아쉬운 하루였다. 그는 명단에서 제외됐음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 뮌헨을 응원했다. 자신의 프로 첫 우승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던 만큼 간절히 기다렸다. 그러나 뮌헨의 허약한 수비는 케인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뮌헨과 케인은 웃을 수 있었다. 레버쿠젠이 5일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차는 8점. 남은 경기가 2경기인 만큼 뮌헨이 모두 패하더라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뮌헨은 2022-23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대역전 우승을 거둔 이후 2023-24시즌 ‘무패 우승’을 기록한 레버쿠젠에 정상을 내줬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 구단 통산 3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뮌헨 이적 후 첫 우승을 거뒀다. 사진=AP=연합뉴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뮌헨 이적 후 첫 우승을 거뒀다. 사진=AP=연합뉴스

여러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뮌헨 부임 후 첫 시즌에서 우승을 해냈다. 그리고 김민재 역시 뮌헨 이적 후 첫 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케인의 첫 우승만큼 의미가 있지는 않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에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없는 선수라는 평가가 있었던 그다. 정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것도 결국 우승 때문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케인이다.

케인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기준 2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24시즌(36골 8도움)에 이어 다시 한 번 득점왕을 차지할 예정. 그리고 첫 우승까지 해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케인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기준 2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24시즌(36골 8도움)에 이어 다시 한 번 득점왕을 차지할 예정. 그리고 첫 우승까지 해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케인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기준 2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24시즌(36골 8도움)에 이어 다시 한 번 득점왕을 차지할 예정. 그리고 첫 우승까지 해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무려 14년 만에 첫 우승이다. 케인은 2011년부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금껏 단 한 번의 우승이 없었다. 심지어 우승이 당연한 뮌헨 이적 후에도 첫 시즌에는 레버쿠젠에 밀려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하나, 결국 우승의 복이 다가왔다.

프로 선수에게 있어 개인 기록과 같은 ‘개인의 영광’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우승과 같은 성공의 커리어다. 팀 스포츠에서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건 이후 평가에 있어 대단히 불리하다. 결국 개인으로서 훌륭했으나 팀을 성공으로 이끌 능력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케인의 첫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반면 케인과 함께 토트넘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여전히 ‘무관 제왕’으로 남아 있다. 그의 개인 커리어는 분명 대단하지만 결국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하는 선수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프로 선수에게 있어 개인 기록과 같은 ‘개인의 영광’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우승과 같은 성공의 커리어다. 팀 스포츠에서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건 이후 평가에 있어 대단히 불리하다. 결국 개인으로서 훌륭했으나 팀을 성공으로 이끌 능력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케인의 첫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사진=BBC 스포츠 SNS

프로 선수에게 있어 개인 기록과 같은 ‘개인의 영광’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우승과 같은 성공의 커리어다. 팀 스포츠에서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건 이후 평가에 있어 대단히 불리하다. 결국 개인으로서 훌륭했으나 팀을 성공으로 이끌 능력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케인의 첫 우승은 큰 의미가 있다. 사진=BBC 스포츠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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