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예산 7배 늘린다…정부, 난방 전기화에 1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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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난방…온실가스 감축 효과제주 중심 시범사업서 전국단위 사업 본격화탄소중립 겨냥 2035년 350만대 보급 목표 등록 2026-08-10 오전 5:30:03 수정 2026-08-10 오전 5:30:03 가 가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등유·액화석유가스(LPG) 등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난방을 고효율 히트펌프로 바꾸는 ‘난방 전기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확대한다. 산업·발전 부문에 비해 감축이 쉽지 않은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난방에 쓰이는 화석연료부터 전기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정부 부처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약 145억원 규모로 시작한 난방 전기화 지원사업 예산을 내년 1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다. 올해 사업 예산 대비 약 7배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이다. 히트펌프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올해보다 6~7배 수준으로 사업이 확대되는 방향이 공유되고 있다”며 “공동주택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난방 전기화 사업은 등유·액화석유가스(LPG) 등 화석연료 보일러를 고효율 공기열 히트펌프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에서 열을 끌어와 난방과 온수에 사용하는 전기 기반 설비다. 투입한 전기에너지보다 많은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전기 1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해 3~5kWh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난방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부는 올해 제주 등 온난지역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제주 제주시 영평동에서 ‘난방 전기화 지원사업 1호 설치 현판식’을 열고 첫 히트펌프 설치 가구를 공개했다. 올해 제주지역 지원 대상은 1042가구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설치가 진행된다. 사업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의 시장 선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LG전자·삼성전자·대성히트에너시스 3개 제조사 중심으로 진행되던 사업에 최근 오텍캐리어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현재 보급사업에 등록된 제품은 4개사로 늘었다. 캐리어는 올해 하반기 모집부터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참여 기업 간 수요처 확보와 물량 배분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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