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북핵 문제 해결 실질적 진전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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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7 09:43 수정2025.06.17 09:4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는 캐나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8일 만인 지난 12일 앤버니지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고, 전화통화 이후 4일 만에 첫 대면을 했다.

이 대통령과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대한민국 한국전쟁 당시 아주 많은 수의 파병이 있었고 그 공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잘 살아나서 이렇게 한 자리에 같이 있다"며 " 지금은 또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로 우리가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원 에너지 문제 또 자원 문제에 있어서는 호주에 의존하는게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앨버니지 총리가 참석하는 점을 언급하며 "호주와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특별한 관계인데 우리 총리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 관계가 지금보단 훨씬 더 협력적인 관계,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곧 6·25전쟁 75주년인 것으로 안다. 6·25 전쟁서 호주 군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다"며 "그리고 경제 협력 관계도 두텁게 가져나가고 있다"고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방산과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 등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을 호주로 초청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주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방국이며 오늘날 한국과 호주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지역 및 국제 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앨버니지 총리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만나서 반갑다"고 말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초반 "며친 전 통화를 했는데 그때 목소리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다"고 하자 앨버니지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매우 친철하다"고 화답했다.

캘거리=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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