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자살률 왜 높냐"…생보재단, 자살예방 캠페인 연중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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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생명의전화 전면 리뉴얼…작년말 기준 1만명 이상 구조
크라운제과와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진행
시니어 사회적 참여 확대하는 '할로마켓 2호점' 오픈 예정

  • 등록 2025-06-17 오전 8:30:00

    수정 2025-06-17 오전 8:3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높은 자살률을 지적하며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자살 예방 ‘Be:liveU(비 리브 유)’ 캠페인을 연중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강 교량의 ‘SOS생명의 전화’를 운영 중인 생명보험재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청소년부터 시니어까지 맞춤형 마음건강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한강 교량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힘써 온 ‘SOS생명의전화’의 전면 리뉴얼로 시인성과 자살 시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활용한 심층 상담 운영체계로 전환을 올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신설된 월드컵대교, 구리암사대교에도 SOS 생명의전화 6대를 추가로 설치하여 한강 교량에서의 위기 대상자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SOS생명의전화는 24시간 전문상담사를 두어 2024년말 기준 총 1만42명의 위기 상담을 하고, 이를 통해 총 2,265명을 긴급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마음의 전화’는 서울 도심에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간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화부스형 상담시스템으로, 전 국민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하반기 중 도심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전화부스 형태로 설치하여 시범 운영 후 장소와 전화기수를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올 하반기부터 크라운제과와 함께 주요 과자 제품 포장지를 이용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캠페인 시리즈를 전개한다.

크라운제과에서 진행 중인 ‘희망과자 프로젝트’에 청소년들의 자살예방 및 마음건강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생명보험재단에서 운영중인 청소년 상담 SNS채널인 ‘다 들어줄 개’를 통해 상담은 물론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생명보험재단은 ‘디지털 유스 스쿨(청소년 디지털 문화교육)’로 운영 중인 전국 70여개 중학교 학생에게 캠페인 메시지가 담긴 크라운제과의 ‘희망 간식박스’를 제공하고 마음건강을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세대통합형 베이커리 카페 ‘할로마켓 2호점’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6월 말부터 공모한다.

생명보험재단은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 문제 및 자살예방에 힘쓰기 위해 시니어와 청년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일자리를 기획해 시니어 30여명, 대학생 1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할로마켓 1호점을 지난 2월 대구시 수성구에 오픈한 바 있다. 지자체에서는 지역 내 유휴공간 제공과 운영인력 및 기관 관리를 하고, 생명보험재단에서는 공간 리모델링, 사업 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시니어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생명숲100세힐링센터’를 운영하며 독거 남성 노인들의 사회적 유대관계 회복과 마음건강 증진을 통한 자살예방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올 하반기 자살, 마음건강 등을 주제로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 및 시민들과 함께 ‘제2회 자살예방 포럼’을 개최해 자살예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석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는 “그동안 자살예방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자살예방 사회공헌활동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청소년 자살예방 활동을 위해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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