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방차관 이두희-복지1차관 이스란…차관급 5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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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두희 전 사령관, 이스란 실장, 금한승 원장, 권창준 실장, 남동일 위원. 대통령실 제공

왼쪽부터 이두희 전 사령관, 이스란 실장, 금한승 원장, 권창준 실장, 남동일 위원.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5명의 차관급 인사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이 23일 취임 19일 만에 11개 부처의 첫 내각 인선을 단행한 데 이어 각 부처 실무를 지휘할 차관 후속 인선으로 국정 운영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 차관에 이두희 전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환경부 차관에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권창준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남동일 공정위 상임위원이 각각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두희 차관은 28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육군 제1군단장 등 야전과 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강 대변인은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고,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방위적 억제 능력을 확보할 적임자”라며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국방 운영 혁신도 잘 해낼 거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스란 차관은 복지부 연금정책과장, 보육정책과장, 건강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대통령실은 “위기 속에서 서로를 지키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마련이라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금한승 차관은 환경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기후변화정책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오랜 경륜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에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창준 차관은 청년고용정책관, 노사협력정책관 등을 맡았다. 강 대변인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청년이 참여하는 ‘노동의 미래 포럼’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일처리가 강점”이라며 “고용노동 행정의 전문성을 살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문가”라고 안내했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 대변인,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경제’를 실현해 플랫폼 경제 시대에 맞는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강 대변인은 이날 인선에 대해 “각 부처 장관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국방 개혁, 사회안전망 확대, 기후변화 대응, 노동권 강화 등 이재명 정부의 세부적인 과제를 책임질 인물들로 채워졌다”며 “이재명 정부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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