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고위당정…“추경 조기집행·가공식품 인상률 최소화”

5 hours ago 1

총리 공관서 약 1시간 30여분 가량 고위당정 진행
송 농림장관 ‘물가’, 기재1차관 ‘추경집행계획’ 등 보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6 서울=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6 서울=뉴시스
정부와 여당이 6일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물가 안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안을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집행해 오는 9월 말까지 예산의 85%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약 1시간 20여분 가량 진행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3일 국회 인준 절차를 마치고 정식 임명된 후 진행된 첫 당정대 회동으로, 물가 안정 대책은 물론 추경안 집행, 폭염·수해 등 여름철 재난 대응 방안 등이 검토됐다.

당에서는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는 김 총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주로 물가 부문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추경안 조기 집행 계획을, 해양수산부 차관이 재난 안전 대책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 겸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이같은 논의 사항을 공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은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예산을 집행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이에 정부는 집행 관리 대상 예산 중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이는 1차 추경 예산 집행 목표보다 15%p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당은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으며,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며 “당정은 지속 소통·협력해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물가·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풍수해 대책·폭염 대처 강화 등 재난 안전 대책 논의도 이뤄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은 과거 인명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공간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며 “정부는 해당 유형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지역 등 지역별 위험 유형을 발굴해 정비하고, 빗물받이, 우수관에 대한 정비도 신속히 추진하는 등 풍수해에 촘촘하게 대비하겠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1·2차 추경을 통해 재해 위험 지역 정비사업 예산을 확대했는데 연내 예산집행, 공사기간 단축, 조속한 위험 요인 해소 등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예산 집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차관급 등 실무진 인선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한 만큼 고위당정협의회도 정례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에 모인 모든 구성원들은 김 총리를 중심으로 고위당정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 부분은 이미 총리 훈령으로 제정돼 있다”며 “어떻게 하면 (고위 당정을) 체계화할지 비공개 회의 자리에서 얘기가 나왔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