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4년 연속 상장사 매출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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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대 기업 매출 분석.(사진=한국CXO연구소) |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96년~2025년 사이 30년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000곳(금융업·지주사 포함)에 포함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 규모는 2092억원 수준이다. 2024년(1997조원) 대비 95조원(4.8%) 증가한 수치다. 매출 규모가 커진 개별 기업 수도 같은 기간 613곳 늘었다.
국내 주요 1000대 상장사의 매출 규모가 200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1197조원) 당시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선 뒤 2018년(1537조원) 15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9년(1508조원)부터 2024년(1997조원)까지 증감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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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매출 비중.(사진=한국CXO연구소) |
지난해 매출 규모로 두각을 보인 곳은 삼성전자(238조430억원)였다. 회사는 2022년 달성한 연간 매출 최대 기록(211조8674억원)을 경신했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333조6059억원이다. 이 또한 2022년 매출액(302조231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2년 이후 24년 연속 매출 1위 기업에 오르게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체 1000대 기업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1.4%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1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매출 10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40곳으로 나타났다. 2022년, 2024년 달성한 역대 최대치 38곳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매출 10조6349억원)과 고려아연(10조5342억원)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매출 1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255곳으로 집계됐다. 2024년(248곳) 대비 7곳 늘어난 수준이다. 1조 클럽 소속 기업 중 매출액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곳은 26곳이었다.
그 중에서도 SK하이닉스는 매출액(86조8521억원)이 31조1158억원 올라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2024년(55조7362억원) 대비 55.8%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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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톱10 현황.(사진=한국CXO연구소) |
아울러 지난해 국내 상장사 매출 톱10 그룹에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95조5361억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3위를 기록해 2024년 대비 두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78조7667억원) △기아(65조1486억원) △현대모비스(36조2568억원) △한국가스공사(34조18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상장사 1000대 기업의 매출이 2000조 원대에 진입한 것은 새로운 외형 성장의 분기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1 week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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