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인류 멸종” 경고에도…빅테크들, AI 개발 멈추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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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4일, 한 여성 시위자가 “이봐 챗GPT. 브릭레인(런던의 지명)을 파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뭐야?”라고 적힌 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AI 개발에 제동을 걸 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들이 만든 기술이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시작은 앤스로픽 연구원 제이컵 콕슨의 퇴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퇴사한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I 개발자들은 진심으로 AI 기술이 10년 안에 인류를 모두 죽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13일 CBS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동의하는 부분이 그렇지 않은 부분보다 많다”고 밝혔다. 그는 AI 발전 속도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며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같은 발언에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엑스(X)에 즉시 게시물을 올려 “다리오의 말이 맞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 의장 데미스 허사비스 또한 같은 날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는 메시지다”라고 강조했다. 메타 데이터 센터가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조지아주 소셜 서클 인근에서 운영되고 있다. AP=뉴시스 ● 종말론 경고하면서도 왜 AI 개발 안 멈추나기업들이 ‘종말론’을 말하면서도 개발을 멈추지 않는 이유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네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그 중 하나는 안전은 자신들만 지킬 수 있다는 심리다. 미-중 구도의 AI 시장에서 앤스로픽·오픈AI 연구소가 멈추면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앤스로픽 AI 행동 검증·감독 연구책임자 사무엘 마크스는 소셜미디어에 “자신들보다 무책임한 AI 개발사들이 기술을 위험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적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이미 AI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차세대 모델로 성장해나가는, 이른바 ‘재귀적 자기개선(RSI)’에 도달했다는 우려다.회사 내부 연구원조차 AI의 발전 방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수의 연구원들이 프론티어 모델의 개발을 도맡아 위험성을 인지하더라도 사실상 통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앤스로픽,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은 이미 몸집을 불린 상태다. 오픈AI와 앤스로픽, 스페이스X 등은 현재의 AI 인프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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