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7 블록 신혼희망타운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자 청약 접수 기간을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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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식정보타운 S7블록 신혼희망타운 청약 홈페이지 모습.(사진=LH청약플러스 갈무리) |
16일 LH는 “오늘 접수 진행 중인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재공급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기간이 연장됐다”며 “본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의 특성상, 많은 청약자가 몰려 원활한 접수가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접수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LH청약플러스에서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전용면적 55㎡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중이나 오전에만 2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청약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반복 중이다.
청약은 18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됐으며 마감기한까지 24시간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청약플러스에 재공고 된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과천그랑레브데시앙은 2023년 입주를 시작한 472가구 규모 단지다. 그중 280가구가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이다. 무순위 물량은 전용면적 55㎡ 1가구다.
청약은 입주자 모집공고일(5월 29일) 기준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내 혼인 예정인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 해당하면 할 수 있다.
이 단지 분양가는 5억3933만원으로 발코니 확장(760만원)을 포함해도 5억원 중반대가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슈르’의 전용 59㎡가 5월 16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 만큼 시세차익 일부를 정부와 나눠야 한다. 분양가 3억 7000만원을 넘는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의무 가입해야 한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최대 4억원(집값의 70% 이내)을 대출해 주는 대신 매각 시 대출 기간과 자녀 수 등에 따라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과 정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