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cm ‘엄지공주’ 황서현, 평균대 40년만의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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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가까스로 추가 선발 태극마크 “무게중심 낮아, 작은 키가 무기” 룸메이트 여서정과 나란히 금메달 한국 체조 대표팀 ‘막내’ 황서현(왼쪽)이 26일 귀국장에서 ‘맏언니’ 여서정과 함께 금메달을 들어 보였다. 둘은 이번 대회 기간 중 한 방을 썼다. 인천=뉴시스 한국 체조 대표팀 막내 황서현(17)은 ‘엄지공주’라 불린다. 키 136cm로 요정 같은 신체 조건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체조 평균대 결선에 출전한 8명 가운데 황서현보다 작은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작은 거인’ 황서현은 이날 최고점인 14.700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폭 10cm 평균대 위에서 누구보다 침착하던 황서현은 금메달 확정 후에는 펄쩍펄쩍 뛰면서 ‘평범한 여고생’ 모드로 돌아왔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평균대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1986년 서울 대회 당시 서선앵(당시 15세) 이후 40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역사 전체를 따져도 한국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역대 다섯 번째다. 황서현은 “금메달을 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황서현은 5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뜀틀, 마루, 이단평행봉, 평균대 점수를 합친 개인종합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한체조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종목별 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대표 선수를 추가 선발하면서 가까스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서현은 여자 체조 선수 중에서도 작은 편이지만 평균대 위에선 도리어 작은 키가 무기다. 황서현은 “무게중심이 높으면 평균대 위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다. 나는 무게중심이 낮아 유리하다”고 했다. 황서현은 전북체육중 3학년이던 2024년 타슈켄트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때 평균대에서 14.166점으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인천체육고에 진학한 뒤로는 곧바로 시니어 무대를 정복했다. 지난해 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14.63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 이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평균대 은메달리스트 저우야친(21·중국)도 출전했지만 황서현에게 밀렸다. 황서현의 금빛 연기로 한국 여자 체조는 아시안게임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두 개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것도 금메달 두 개가 ‘같은 방’에서 나왔다. 하루 먼저 열린 뜀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맏언니’ 여서정(24)과 황서현은 대회 기간 방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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