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KBO) 리그의 인기가 올해도 심상치 않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총관중 12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온다. 친구,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입장권·굿즈 할인 혜택과 야구팬 취향 저격 디자인을 갖춘 특화 카드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삼성카드는 지난 9일 ‘삼성라이온즈카드’를 출시했다. ‘삼성라이온즈카드’는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혜택을 담은 게 특징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삼성라이온즈 홈경기 입장권 및 굿즈샵 50% 할인(최대 2만원), 홈구장 내 상설 식음 매장 10% 할인(최대 2만원)이 제공된다. 장거리 이동 팬들을 위해 철도 요금 5% 할인(최대 1만원),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NOL(놀)’ 이용 시 5% 할인(최대 1만원)도 마련됐다.
야구팬들이 선호하는 카드 디자인도 적용한다. △1982년 원년 로고 △2002년 우승 유니폼 △2025년 유니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라이온즈 마스코트 블레오 패밀리 등 디자인 5종을 선보인다. 모든 카드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30 회원들의 야구장 방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야구장이 새로운 소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입장권, 굿즈, 식음료 외에 철도, 교통, 숙박 등 야구팬들의 소비 성향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한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LG트윈스의 제휴카드를 운영 중이다. 2007년 신용카드 상품을 내놓은 이후 2022년 체크카드 상품을 추가했다. 발급 카드 수가 10만장을 넘어설 정도로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LG트윈스 홈경기 입장권 3000원 할인 △LG트윈스 용품 구매 시 1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트윈스를 상징하는 줄무늬 유니폼과 트윈스 캐릭터를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KB국민카드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입장권 할인을 진행 중이다. 홈경기 레드석, 외야석 입장권을 국민카드로 현장 또는 온라인 결제할 경우 1인 1매에 한해 2025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월 1회 운영하는 ‘KB Pay 데이’에는 기존 홈경기 할인과 더불어 추가 입장권 1매에 대해 2025원 할인을 제공한다. 정규시즌 동안 카드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경기당 1회 적용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KIA타이거즈와 손을 잡았다. 광주은행은 지난 3월 ‘기아 챔피언스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홈경기 입장료를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KIA타이거즈 팀스토어(온라인 및 경기장)와 경기장 내 편의점에서는 10%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 디자인은 KIA타이거즈의 상징을 담아 원정 유니폼, 홈 유니폼, 야구공, 마스코트 등 총 4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4000원, 해외 겸용 1만5000원이다.
장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