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썼는데…“흉물 포토존 실화냐” 논란 휩싸인 송도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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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에 설치된 사람 손 형태의 조형물을 두고 지역 주민과 온라인 상에서 흉물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북단 롱비치파크(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해안가에 손 모양 조형물을 설치했다.조형물은 높이 4~5m, 폭 3m 규모로 중지와 약지를 접은 사람 손 형태를 하고 있다. 수어로 ‘사랑해’를 뜻하는 ILY(I Love You) 수신호를 형상화한 것으로, 중지와 약지를 접고 나머지 손가락을 편 모양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안가의 손 형태 조형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청은 롱비치파크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수어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란 입장이다. 소재는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유리섬유로 보강한 복합재료인 GRC이며, 제작에는 약 2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주민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흉물 포토존 실화냐’, ‘이상한 조형물 이제는 그만 만들어달라’ 등의 글이 올라왔고, 인천경제청에도 관련 민원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지자체가 설치한 공공조형물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인천 송도에서는 2011년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갯벌 오줌싸게’ 동상과 관련해서도 적절성 논란이 있었다. 해당 동상은 바지를 벗은 남자아이 3명이 강가 쪽으로 소변을 보는 모습을 분수 형태로 표현했다. 하지만 ‘바지를 벗고 성기를 드러낸 모습이 불쾌하다’며 철거를 요청한 민원이 있었다. 송도 센트럴파크 ‘갯벌 오줌싸개’ 조형물 또 2014년 설치된 여의도 한강공원의 ‘괴물’ 조형물은 10년간 흉물 논란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서울시 공공미술심의위원회 결정으로 철거됐다. 경북 포항시의 꽁치 꼬리 모양 조형물, 대구시의 순종황제 조형물도 비슷한 이유로 철거된 바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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