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공식 SNS |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딱 1경기를 뛰었지만, 어느새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많이 호전됐다며 강조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몸 상태가 정상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을 했고 몸을 풀고 왔는데 괜찮았다. 라인업 카드를 쓰는 것은 내 일은 아니지만, 훨씬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까지는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026년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재획득)이 포함된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 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이번 시즌 김하성의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78억 원) 보장으로 탬파베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다.
김하성은 지난 5일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어깨 부상 이후 지겨웠던 재활 과정을 거쳤다. 5일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그 이후 탬파베이가 치른 3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던 김하성이다. 8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 경기에서도 김하성은 교체로도 나서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하성은 8일 경기를 앞두고도 정상적인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매우 신중해보인다. 이번 시즌 내내 김하성 몸 상태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이제 탬파베이는 9일 디트로이트와 3연전 가운데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디트로이트 선발은 우완 잭 플래허티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하고 있는 플래허티다. 이런 플래허티를 상대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이었다. 김하성의 선발 출전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