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국에서 11만건에 육박하는 청약 접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비해 10배가 넘는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일부 서울 지역으로 청약 접수가 집중된 가운데 지방에서도 입지를 갖춘 단지는 세 자릿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공고가 올라온 단지의 1순위 청약접수 건수는 전국 10만992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1만549건)과 2월(2만731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실제 청약 접수가 다음달로 이월되더라도 최초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진 달의 실적으로 집계한 수치다.
청약 열기는 서울로 집중됐다. 지난 3월 10만9928건의 전국 1순위 청약 신청 가운데 9만322건이 서울에서 이뤄졌다. 서울의 청약접수 건수는 2024년 9월(9만6434건) 이후 가장 많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된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반포' 등 서울 주요 단지가 3월에 입주자 모집에 나선 결과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의 분양이 이뤄지면서 서울의 3월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6.3대 1로, 1월(44.1대 1)과 2월(70.0대 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아크로 드 서초'는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2973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109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년 청약 경쟁률 집계 이래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반면 지방에선 대체적으로 청약 열기가 부진했다. 3월 분양공고 단지 기준 전남(0.8대 1), 경북(0.8대 1), 부산(0.3대 1), 대전(0.2대 1)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 미쳤다.
다만 대구는 10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다른 비수도권 지역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대구 수성구에서 일반공급 21가구를 모집하는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에 2131건의 1순위 청약 접수가 몰렸기 때문이다. 수성구는 대구에서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나는 경향은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단순한 지역 구분만으로 청약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입지와 상품성, 분양가가 조화를 이루는 단지라면 수도권과 지방을 막론하고 실수요자의 꾸준한 관심 속에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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