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현역 세이브 2위를 불러올린다. 37세 노장이 친정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애틀란타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7회까지 9-3으로 앞섰다. 승리 가능성이 100%에 가까웠던 상황. 하지만 애틀란타는 8회 1실점 후 9회 거짓말과도 같이 7실점하며 무너졌다.
애틀란타는 10-4로 앞선 상황에서 9회 스캇 블루엣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홈런 2방을 맞으며 10-7까지 추격당했다.
결국 애틀란타는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까지 투입했으나, 기세가 오른 애리조나 타선을 막는데 실패했다.
이글레시아스는 결국 10-9로 앞선 2사 1, 2루 상황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7회까지 9-3으로 앞서던 경기가 10-11로 역전된 것.
결국 애틀란타는 이날 1점 차 패배를 당했고, 크레이그 킴브렐(37)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했다. 킴브렐이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올라온 것.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5년 차의 킴브렐은 837경기에서 890 2/3이닝을 던지며, 56승 47패 44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265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올스타 9회에 빛나는 초특급 오른손 마무리 투수. 트레버 호프만상과 마리아노 리베라상 수상 경력까지 있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고, 당시에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먼저 500세이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킴브렐은 애틀란타를 떠난 뒤 기복이 매우 심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라이벌 켄리 잰슨에게 현역 세이브 1위 자리까지 내줬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킴브렐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하며 은퇴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친정팀 애틀란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후 킴브렐은 18차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고, 불펜이 완전히 무너진 애틀란타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란타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킴브렐은 첫 경기부터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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