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 내면 내가 주연 배우”…中 촬영세트장이 AI시대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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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4만원 내면 내가 주연 배우”…中 촬영세트장이 AI시대 살아남는 법 세계 최대규모 中 ‘헝뎬 스튜디오’ 촬영 작업 AI로 바뀌며 침체오자 일반인 ‘연기 체험’ 상품 개발“심리상담과 비슷”…만족도 높아 지난 4월 베이징 자금성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여성들이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드라마 촬영지인 헝뎬월드스튜디오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촬영 일감이 줄어들자 관광객이 직접 숏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상품을 내놓았다.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 영화·TV 촬영기지 중 하나인 중국 헝뎬월드스튜디오는 지난 8월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숏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출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참가자는 최소 218위안(약 4만3000원)을 내면 1시간 동안 연기를 체험할 수 있다.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포함한 상품은 388위안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기업 등을 겨냥해 3800위안과 1만2000위안짜리 단체 상품도 마련됐다.헝뎬월드스튜디오는 약 30㎢ 부지에 100개가 넘는 촬영 구역을 갖춘 중국의 대표적인 영화·드라마 촬영지다. 중국 5000년 역사를 재현한 국가 5A급 관광지이기도 해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헝뎬이 이 같은 체험 상품을 내놓은 건 AI 확산에 따라 영상 제작업계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헝뎬에서는 드라마 제작의 중심이 전통적인 드라마에서 숏폼 형식에 맞춘 드라마로 빠르게 이동했다. 숏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가 4000명을 넘어섰고 관련 산업 규모도 전년 대비 237% 성장했다.하지만 올해 1분기 새롭게 공개된 숏드라마 12만8000편 가운데 95%가 제작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촬영·제작 인력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헝뎬에서 일감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는 배우와 스태프들도 위기에 놓였다.특히 헝뎬에서 일거리를 찾아 떠도는 배우와 스태프들은 흔히 ‘헝퍄오(横漂·헝뎬을 떠도는 사람들)’라고 불리는데, 이들이 AI 확산으로 인해 대규모 실업 위험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들에게 관광객 대상 숏드라마 체험은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한 감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에 숏드라마를 최대 20편까지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감독들은 과거 헝뎬에서 엑스트라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연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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