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균형을 맞췄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4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파이널 4차전에서 111-104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막판 10점차로 끌려가는 등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승부의 흐름을 바꾼 것은 4쿼터였다. 4쿼터에만 31-17로 크게 앞섰다. 팀 전체가 3점슛 3개 시도에 한 개 성공에 그쳤지만 전체 야투는 15개 시도해 9개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 27.8%(5/18)에 3점슛은 8개를 시도해 한 개도 넣지 못한 인디애나를 앞섰다.
더 큰 차이가 난 것은 자유투였다. 4쿼터에만 14개를 얻어 12개를 넣은 사이 인디애나는 10개를 얻어 7개 성공에 그쳤다.
특히 경기 막판 오클라호마시티의 집중력이 빛났다. 종료 2분 23초 남기고 쉐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스텝백 점프슛이 들어가며 104-103으로 역전한 것을 시작으로 남은 시간 격차를 벌려갔다.
2분 4초를 남기고 나온 장면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인디애나의 마일스 터너가 패스한 것을 오클라호마시티의 루겐츠 도트가 스틸했는데 이 과정에서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거의 밀치듯 했지만 파울이 인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도트가 스틸 이후 득점 시도 과정에서 터너의 파울로 자유투 2구를 얻어 이중 한 개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35득점, 제일렌 윌리엄스가 27득점, 알렉스 카루소가 20득점, 쳇 홈그렌이 14득점 15리바운드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20득점,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18득점, 오비 토핀이 17득점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