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울린 ‘공중 폭격 두 방’…안양의 해결사 모따 “득점왕? 팀 승리가 더 중요해” [MK인터뷰]

14 hours ago 5

모따가 FC안양의 시즌 첫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 번의 헤더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승부를 만들었다. 안양은 전반 41분 노경호의 중거리포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후반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적중했다. 공격수 야고가 상대를 흔들었다. 그리고 최전방 모따가 후반 19분과 후반 2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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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위기도 맞았다. 후반 34분 수원FC 루안의 슈팅이 김정현을 맞고 높게 떠올랐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며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VAR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후반 45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상대 에이스 안데르손이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안양은 위기를 극복했다.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안양은 승점 3을 추가, 7승 3무 9패(승점 24·득점 23)로 광주FC(승점 24득점 17)를 다득점에서 앞서 7위에 올랐다. 6위 FC서울(승점 25)과 1점 차가 됐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모따는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전 후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야고가 투입되면서 팀이 탄력을 받았다. 좋은 경기를 펼쳤고, 역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 다음은 FC안양 공격수 모따의 수훈선수 인터뷰 일문일답.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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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골 모두 타점이 높은 헤더다. 인상적인 득점이다. 득점 장면을 복기한다면.

항상 제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키도 그렇지만, 점프력을 높이기 위해 신경 쓴다. 높은 타점도 제 장점이다. 오늘 크로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후반전 좋은 패스가 와서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 시즌 개막 전 10골 이상을 목표로 했다. 오늘 멀티골로 9골이다. 새로운 목표가 있는가.

몇 골을 넣는 게 중요하지 않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그래야 팀이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 파이널A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임하겠다.

- 지난 시즌까지 K리그2에서 뛰었다. K리그1에서도 빠르게 적응했다.

프리시즌부터 많은 노력을 했다. 매 순간 열심히 임했던 것이 빛을 본 것 같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잘 어울리면서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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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2 득점왕 출신이다. 올해 개인상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득점왕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득점왕이 된다면 좋겠지만, 팀이 잘 되고, K리그1에서도 통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목표일 것 같다.

- 두 번째 골 이후 서포터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무슨 의미인지.

팬들께서 늘 많이 응원을 보내주신다.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파티처럼 만들어 주신다. 보답하고 싶었다. 골을 넣은 뒤 너무 행복해서 저도 모르게 팬들 앞에서 그랬던 것 같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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