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로 막 내린 정규시즌 90승 팀의 가을…KT, 통합 우승 도전자의 쓸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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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이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과 KS 5차전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구|뉴시스[대구=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도전한 KT 위즈가 올 시즌 마지막 무대서 아쉬움을 남겼다.KT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S 5차전서 1-12로 완패했다. 3일 KS 1차전서 기선을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4연패를 당했다. KT는 2018년 두산 베어스 이후 8년 만에 KS서 업셋을 허용한 팀이 됐다.KT는 올해 정규시즌서 90승5무49패의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단일 시즌 90승 이상을 수확한 구단은 현대 유니콘스(2000년), 두산(2016·2018년) 등 2팀뿐이었다.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는 KS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60)에게 3년 총액 3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이는 지난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3년 최대 30억 원을 넘어선 KBO리그 사령탑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정규시즌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는 프리에이전트(FA) 영입 등 구단의 적극적 투자였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등 외부 FA 3명을 영입했다. 김현수는 리더십, 최원준은 기동력 등에서 장점을 보여 KT에 없었거나 보강이 필요한 곳을 메웠다. 한승택은 기존 주전 포수이자 주장 장성우의 체력 부담을 덜었다.KT는 성적과 흥행을 동시에 잡았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관중(102만2972명)을 돌파했다. KBO리그 10개 중 8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프로야구 출범 44년 만에 처음이었다.하지만 KS서 정규시즌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투수 왕국으로 불렸으나 불펜이 흔들리더니 선발 싸움서도 밀렸다. 투수뿐 아니라 야수진도 타구 판단, 펜스플레이 등이 매끄럽지 않았다. 삼성에 시리즈 흐름을 내준 뒤에는 부담감 때문인지 사소한 실수도 잦았다. 정규시즌서 활발했던 타선도 KS서는 잘 터지지 않아 창단 이후 2번째 우승 반지를 획득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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