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즌 연속 최하위 ‘삼성의 반란’…23년 만의 개막 3연승, 단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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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의 김상식 감독(가운데)을 비롯한 선수단이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소노와의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역전승으로 개막 3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최근 다섯 시즌 연속 프로농구 최하위에 그쳤던 삼성이 개막 3연승과 함께 단독 1위로 2026~2027시즌을 시작했다. 삼성이 개막 후 3연승을 거둔 건 서장훈(52)이 뛰던 2003~2004시즌 이후 23년 만이다. 삼성은 11일 임시 안방구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소노와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벌여 82-8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케렘 칸터(31·튀르키예)가 역전승을 완성하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칸터는 그전까지 3점슛을 6번 시도해 모두 실패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딱 하나 성공한 3점슛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79-81로 2점 뒤진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불렀던 김상식 삼성 감독은 “2점과 3점 (시도) 중 고민했다. 연장을 가면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3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팀 승리 확정 후 기뻐하는 케렘 칸터(등번호 35번). KBL 제공 반면 소노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소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구성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이다. 소노는 이날도 1 옵션 외국인 선수 스카티 제임스(30·미국)가 33점,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아시아 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25·필리핀)가 19점을 넣으면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실제로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 3쿼터에서는 삼성이 30-43으로 밀렸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삼성은 57-68로 11점이 뒤진 상태였다. 하지만 삼성은 상대 2 옵션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33·미국)를 10점으로 묶었다. 내국인 선수 중에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반대로 삼성은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김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을 잡아내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11점 차까지 벌어졌을 때 선수들과 ‘끝까지 한번 해보자. 시간이 많다’는 얘기를 했다. 악착같이 상대를 물고 늘어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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