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150조원 어치를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6개월만에 복귀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반기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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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380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인 22일에는 2조6211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5월6일(3조108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총 7조467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16일 하루를 제외한 6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매수 빈도도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5월 18거래일 가운데 2거래일, 6월에는 21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만 순매수했다. 반면 이달에는 8일부터 23일까지 11거래일 중 8거래일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와는 상반된 흐름이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1~6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49조46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상반기(17조6079억원)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상반기(24조7661억원) 순매도액의 6~8배 수준이다.
특히 5~6월 매도세가 집중됐다. 5월에는 44조7147억원, 6월에는 48조6248억원을 순매도하며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환율이 다소 하향 안정된 데다 주가도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을 마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시장의 바닥을 확인한 뒤 다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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