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경기 과천시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청약이 오는 18일까지로 연장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과천 S-7블록 그랑레브데시앙' 신혼희망타운 재공급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 기간이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됐다고 16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의 특성상 많은 청약자가 몰려 원활한 접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불가피하게 접수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H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이 단지 청약 대기 인원은 6만3000명을 넘어섰다.
인근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59㎡는 최근 16억45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이 단지 전용 55㎡ 분양가격이 5억3933만원에 책정돼 1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일(5월 29일) 기준 전국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1년 내 혼인 예정인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 해당하면 청약할 수 있고 청약통장 가입 여부, 소득·자산 기준, 과거 당첨 이력 등도 따지지 않아 전국 청약 수요가 몰렸다.
다만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의무 가입해야 하는 신혼희망타운이기에 대출 기간과 자녀 수에 따라 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과 정산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