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오른쪽에서 2번째)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토론토와 WS 3차전 연장 18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쳐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득점하고 있다. WS 역대 최장 이닝 타이의 혈투 끝에 6-5로 승리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했다. LAㅣAP뉴시스
6시간39분에 걸친 대혈투의 승자는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 혈투 끝에 6-5로 이겼다.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WS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두 팀의 4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손에 땀을 쥐게 한 ‘역대급’ 명승부였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필두로 총 10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토론토 역시 선발 맥스 슈어저를 시작으로 9명이 등판했다.
승부가 길어지면서 역대 WS 기록도 봇물 터지듯 터졌다. 이날 9타석에 들어서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고의4구 4개 포함 5볼넷을 더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MLB PS 한 경기 최다 출루 신기록이다.
역대 PS 최장 이닝과도 타이를 이뤘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WS 3차전이었는데, 당시 두 팀은 7시간20분 동안 접전을 펼쳤다. 당시 1, 2차전을 모두 내줬던 다저스는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다저스가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3회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솔로홈런을 쳐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글래스노우가 4회초 1사 1·3루서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았고, 계속해서 애디슨 바거, 어니 클레멘트의 연속 안타에 이은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4까지 끌려갔다.
다저스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1루서 오타니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4-5로 다시 끌려갔으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동점 솔로홈런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8회부터 17회까지 계속된 무득점 행진을 깨트린 이는 프리먼이었다. 연장 1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브랜든 리틀의 6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6시간 39분에 걸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8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선발 자원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불펜에 대기했던 다저스로선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이 더욱 소중했다. 1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1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스티브 클라인이 승리투수가 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토론토와 WS 3차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4안타 2홈런 5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역대 PS 한 경기 최다출루(9출루) 신기록을 작성했다. WS 역대 최장 이닝 타이의 가는 혈투 끝에 6-5로 승리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마크했다. LAㅣ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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