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9:0 리드도 못 지키더니 급기야 9회 7:2마저 뒤집히네! 韓 야구, 이제 끝까지 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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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등 기아 선수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2026.08.23. /사진=강영조 cameratalks@양현종 등 기아 선수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2026.08.23. /사진=강영조 cameratalks@양현종 등 기아 선수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2026.08.23. /사진=강영조 cameratalks@아주 공교롭게 역전극이 속출하는 주간이었다. 8점 차, 9점 차의 넉넉한 리드가 허무하게 날아간 경기가 나온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이번에는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5점 차 리드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명승부라는 포장지 뒤로 프로야구의 뼈아픈 경기력 난조가 다시 한번 민낯을 드러냈다.승리 확률 99.2%라는 압도적인 수치도 불안한 마운드 앞에서는 한낱 숫자에 불과했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로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7-2로 여유 있게 앞서며 4연속 위닝시리즈를 눈앞에 뒀던 KIA는 9회 말에만 무려 6실점을 헌납하며 자멸, 2연패와 함께 시즌 성적 60승 50패 2무(승률 0.545)를 기록했다.사실 이날 경기 후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추는 완전히 KIA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선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고, 8회 초 김태군의 투런포와 김선빈의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는 7-2까지 벌어졌다. 네이버 스포츠 문자중계 기준 9회 초 KIA 공격 종료 시점의 승리 확률은 무려 98.8%에 달했다.하지만 9회 말 믿기 힘든 참사가 벌어졌다. 5점 차에서 등판한 KIA 불펜 이태양이 선두타자 권혁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이형종을 뜬공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키움의 승리 확률은 0.8%까지 떨어졌다. 바꿔 말하면 KIA의 승리 확률은 99.2%. 그러나 서건창과 추재현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KIA는 이번 고척 3연전에서 등판이 없던 좌완 마무리 이의리를 다급히 투입했지만 불붙은 키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키움은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로 4-7까지 턱밑 추격했고,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현이 이의리의 높은 직구(시속 155km)를 통타해 승부를 단숨에 뒤집는 기적 같은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사실 황당한 역전패는 비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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