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에 고인 우리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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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백두산의 16년 기록한 사진집 ‘우리 백두산’ 출간 200쪽 분량, 백두산 사계 등 담아 北서만 오를 수 있는 동쪽 모습도 “한민족 기억-삶이 축적된 공간… 역사 의미 국제사회 알릴 계기로” 봄철에 촬영된 눈 쌓인 백두산 항공 사진 “중국이 백두산을 금나라와 청나라가 국가 제례를 거행한 성산(聖山)으로 새롭게 부각하려는 지금, 이 사진집이 우리가 기억해 온 백두산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백두산 사진집 ‘우리 백두산: Our Mountain, Baekdusan’(동북아역사재단)을 최근 출간한 문상명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백두산은 단순히 높고 아름다운 산이 아니라 한민족의 역사와 영토 인식, 삶과 기억이 축적된 공간”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200쪽 분량의 국·영문 사진집 ‘우리 백두산’엔 저자가 2010년부터 16년간 답사하며 손수 촬영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북한 측에서만 오를 수 있는 백두산 동쪽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확보해 책에 삽입했다. 봄꽃이 핀 천지.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총 4부로 구성된 사진집 가운데 제1부 ‘백두산과 천지, 봄 여름 가을 겨울’엔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백두산과 천지의 모습이 담겼다. 제2부 ‘압록강 따라 오르는 백두산’은 삼지연과 혜산, 장백현 등 압록강 최상류를 따라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을 보여준다. 여름 천지에 하늘이 비친 모습.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제3부 ‘두만강 따라 오르는 백두산’은 무산과 무봉, 삼지연 일대를 중심으로 두만강의 발원과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기록했다. 제4부 ‘자연을 가를 수 없는 경계’에선 정치적 국경으로 나뉘었지만 본래 하나로 이어진 백두산의 자연과 지리적 연속성을 조명했다. 백두산이 담긴 고지도와 근대 탐사 사진도 소개했다. 압록강 상류 너와집.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압록강·두만강·송화강의 발원지인 백두산은 우리 민족에게 국토의 근원으로 인식됐다. 조선시대엔 나라의 북방과 경계를 상징하는 성산으로, 근대 이후엔 독립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데 최근 중국은 인근의 보마성 유적을 1172년 금 세종이 백두산신을 책봉하고 제사를 지내려 건립한 사묘(祠廟)와 연결해, 백두산과 중국 왕조사의 관계를 청대에서 금대까지로 확장하고 있다. 벌목한 목재를 뗏목으로 엮어 내려보내는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 일대.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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