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씩 최소 두 번은 던져야 한다” NC 이호준 감독이 밝힌 구창모의 1군 복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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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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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상무 전역 자원인 좌완 구창모(28)의 1군 복귀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밝혔다.

17일에 전역한 구창모는 NC 2군인 ‘C팀’으로 곧 이동해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구창모는 상무 소속으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단 3경기에만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이었고, 이날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5㎞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오늘(17일) 전역을 했다고 해서 전화가 두 통 왔더라. 그런데 마침 엇갈려서 받지를 못했다(웃음). 경기 전 인터뷰 끝나고 (감독실) 들어가서 전화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몸이 아픈 건 현재 아니다. 마음은 사실 구창모를 마무리 앞으로 해서 ‘1이닝만이라도 써볼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무리를 해서 창모를 쓰는 건 아니라고 봤다. 지금 본인도 아마 중간에서 던지라고 하면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구창모는 그렇게 쓸 선수가 아니다. 구속도 지금 여기 와서 던지면 2~3㎞는 더 빨라질 거다. 우리는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군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도 내세웠다. 이 감독은 “선발을 하려면 투구수를 80개까지는 끌어 올려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80개씩 두 번은 던져야 어느 정도 계산이 설 것 같다. 우리는 (구창모의)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다른 전역 자원 중에선 내야수 오태양이 가장 먼저 1군에 콜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태양은 지금 제일 먼저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쓰임새가 많은 선수다. 내·외야 수비를 모두 볼 수 있고, 타격도 나쁘지 않아서 선발출전도 가능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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