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로젠버그의 임시 대체 외국인투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라클란 웰스가 빠르면 20~22일 대전 한화와 3연전에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로젠버그가 적응하며 컨디션을 올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의 임시 대체 외국인투수 라클란 웰스(28)가 빠르면 20~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에서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웰스는 어제(14일) 가볍게 불펜피칭을 했다”며 “다음 주 초에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빠르면 주말에 마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11일 기존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좌측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웃자란 뼈의 마찰로 생긴 통증) 진단을 받아 회복까지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키움은 로젠버그를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웰스를 영입했다.
호주 출신 좌완투수 웰스는 직구 이외에도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안정된 제구력을 지닌 투수로 평가받는다. 2024~20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5승1패, 평균자책점(ERA) 3.17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에는 AB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ABL 6시즌 통산 34경기에 등판해 13승3패, ERA 2.91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웰스가 몸도 굉장히 피곤한 상태고, 무엇보다 호주와 다른 날씨에 깜짝 놀라더라”며 “불펜피칭을 할 때도 더워서 공 몇 개 던지고 계속 물을 마시길래 아직 피로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와 날씨 문제로 가볍게 던졌는데, 홈구장(고척스카이돔)에서 적응하며 컨디션을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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