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82세에도 내비게이션보다 자신의 경험을 믿는 남다른 운전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공개한 ‘감기 한번 안 걸리는 82세 선우용여가 매일 가는 참숯가마 코스 최초공개’ 영상에서 평소 즐겨 찾는 강원도 원주의 숯가마로 향했다.
직접 운전대를 잡은 선우용여는 출발부터 여유가 넘쳤다. 목적지까지 예상 시간이 2시간 4분으로 나오자 “차가 막힌다는 얘기다. 차가 안 막히면 한 시간 반”이라며 “이렇게 갈 때는 릴랙스하게 가야 한다. 조급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내비게이션과의 신경전’은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선우용여는 “나는 항상 그냥 경부고속도로로 간다”며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을 따르지 않았다. 이어 “얘 말을 무조건 안 들어. 얘 말 들어봤자 피곤해”라며 자신이 익숙한 길을 택했다.


내비게이션이 계속 다른 경로를 안내하자 고집은 더욱 확고해졌다. 선우용여는 “난 소신 있게 내가 가는 대로 갈 거야. 다녀본 사람이야”라며 “난 안 믿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과도 재미있었다. 선우용여가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르지 않고 달리자 화면에 표시된 예상 도착 시간이 오히려 7분 줄어들었다.
이를 본 제작진이 “선생님대로 따라오니까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자 선우용여는 태연하게 “초심을 잃지 않으면 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용여가 이처럼 장거리 운전까지 마다하지 않고 원주를 찾는 이유는 숯가마다. 그는 숯가마를 다닌 지 “5, 6년 됐나 보다”라고 밝히며 촬영 전날에도 같은 곳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숯가마로 향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즐겁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나는 이렇게 숯가마 같은 데 가면 너무 기분이 좋다”며 “간다고 생각하면 지금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며 목적지로 향한 선우용여는 이날 숯가마와 식당 등을 차례로 찾아 자신의 일상 코스를 공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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