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걸리던 임상 시험 파트너 찾기, AI로 '10일' 만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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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희 메디아이플러스 대표논문 100개 뒤지는 작업, 데이터·AI로 자동화아시아 데이터 표준화로 글로벌 공략 등록 2026-09-29 오후 1:58:09 수정 2026-09-29 오후 1:58:09 가 가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은 첫 단추부터 만만치 않다. 어떤 방식으로 시험을 설계할지 검토하고 적합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찾으려면 방대한 논문과 임상 데이터를 일일이 뒤져야 한다. 임상시험 정보업체 메디아이플러스는 이처럼 사람의 손에 의존해온 임상시험 준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접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다. 정지희 메디아이플러스 대표가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정지희 메디아이플러스 대표가 창업에 나선 것도 제약회사에서 직접 겪은 비효율 때문이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근무한 정 대표는 임상시험을 준비하며 하루 100건에 달하는 논문을 검토해 엑셀로 정리하곤 했다.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업무라 단순 인력을 투입하기도 어려웠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정 대표는 “논문은 계속 쏟아져 나오는데 사람이 일일이 정리해야 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데도 정보 불균형이 심했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메디아이플러스는 이런 ‘임상시험의 아날로그 병목’을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를 통합·분석하는 ‘메디씨(MediC)’와 CRO를 비교·추천하는 ‘파이크로(FiCRO)’가 핵심 서비스다. 임상시험 프로토콜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메디드래프트 AI(Medidraft AI)’도 준비하고 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펨테크(여성+기술)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정 대표가 펨테크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도 임상시험과 맞닿아 있다. 여성질환 분야의 새로운 의약품이나 의료기술이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결국 임상시험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 펨테크가 생리용품이나 월경주기 관리 등 일부 소비재·서비스에 한정돼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질환 치료제와 진단기술 등 연구개발(R&D) 영역까지 산업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메디아이플러스의 파이크로는 임상시험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CRO 탐색을 자동화한다. 임상시험은 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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