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물폭탄 할퀸 거제·통영…복구율 74.8%에도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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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기후공습 900㎜ 물폭탄 할퀸 거제·통영…복구율 74.8%에도 ‘갈 길 멀다’ 업데이트 : 2026.08.24 15:30 닫기 거제·통영 피해 2273건응급복구 1701건 완료675명 여전히 임시대피27일부터 중앙합동조도서지역 포함하면 피해 더 늘 듯 지난 21일 거제시 옥포동의 한 침수 피해 상가 앞에 물에 젖거나 파손된 집기와 폐기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경남 거제·통영을 할퀸 900㎜ 물폭탄의 상처가 일주일째 아물지 않고 있다. 응급복구율은 74.8%까지 올라섰지만, 정작 삶의 터전을 잃은 675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토사와 쓰레기로 뒤덮인 농경지와 주택, 도로 곳곳엔 폭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완전한 일상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24일 오전에도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계속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거제와 통영에서 확인된 피해는 모두 2273건이다. 이 가운데 1701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74.8%다.거제에는 인력 1449명과 장비 193대가, 통영에는 인력 535명과 장비 18대가 각각 투입됐다. 민간단체 자원봉사자 1358명도 복구 현장에 참여해 침수된 주택과 시설을 정비하고 토사와 잔해물을 치우고 있다.육군 제39보병사단도 이날부터 농촌 지역 복구에 힘을 보탰다. 장병 280여명과 장비 11대가 거제 둔덕면 등에 투입돼 침수 농경지와 농가 창고에 쌓인 토사와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다. 군은 호우 직후에는 초등학교와 상가 등 주민 일상과 밀접한 시설 복구에 집중했으나, 응급복구가 진척되자 이날부터 지원 범위를 농촌 지역으로 넓혔다.지자체는 복구와 함께 2차 피해를 막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거제시는 중장비를 활용한 집중수거반을 지역별로 배치해 침수로 발생한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도 이어가고 있다. 통영시는 해양환경정화선 ‘아라호’를 투입해 섬 지역으로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시설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장 여건은 만만치 않다. 폭우가 물러간 뒤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복구 인력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번 수해 복구에 지금까지 투입된 인력은 1만4348명, 장비는 1451대에 이른다.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들의 대피 생활도 길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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