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센터 가속’ 주장 트럼프에 지지자들도 악플”

1 week ago 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화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자, 그의 핵심 지지 기반인 ‘트루스소셜’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AI 분석 도구를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게시물에 달린 댓글 수천 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AI와 데이터센터를 비판·비하하는 댓글이 지지 댓글보다 약 4배 많았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비판을 남긴 이용자 대다수는 프로필상 열성 지지자인 ‘마가(MAGA)’ 진영 인사들로 확인됐다. 트루스소셜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설립해 보수층의 확성기 역할을 해온 플랫폼인 만큼, 이 같은 공개적 반발은 극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트루스소셜 이용자들은 농촌 지역의 환경 파괴와 삶의 터전 훼손, 대규모 감시 국가 전락 등을 주로 우려했다. 댓글 창에는 “(트럼프 대통령 별장이 위치한)마러라고 별장에 데이터센터를 지어봐라”, “3번이나 투표했지만 크게 실망했다”, “AI에는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다”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이번 논란은 AI 발전 위험성을 경고하며 사임한 앤트로픽 연구원을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면서 불이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일 게시물 7건을 연달아 올리며 “AI와 데이터센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발전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은 강력하고 똑똑한 대통령이 이끌고 있어 안전장치(규제)가 전혀 필요 없다”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여선 안 된다”고 속도조절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그러나 보수층 내부의 기류는 냉담하다. 최근 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의 찬반 의견은 찬성 49%, 반대 47%로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대형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들어선 남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망 부담과 소음 등 생활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이 영향으로 다가오는 중간선거 격전지에서도 AI·데이터센터 규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시 셔피로 현 주지사가 엄격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발동한 가운데, 공화당 스테이시 개리티 후보는 당선 시 개발 전면 중단을 공약하며 제동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레이먼드 라 라자 매사추세츠대 교수는 “지지층 다수가 AI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고 있어 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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