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에 해외 주식 쓸어담은 기관…2분기 외화증권 잔액 역대 최대

3 weeks ago 1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주식·증권 투자 잔액이 올 2분기 467억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기대감에 주요국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렸고, 평가 이익도 발생하며 투자 잔액이 늘었다.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주식·증권 투자 잔액은 지난해 4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찍으며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해 1분기 감소로 돌아섰는데,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의 주식·채권 투자 잔액은 6월 말 5496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467억2000만달러(9.3%) 증가했다. 작년 4분기(5075억9000만달러)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특히 해외 주식은 전분기보다 457억6000달러 늘어난 334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중 자산운용사의 주식 투자 잔액이 3129억4000만달러로 전체의 93.6%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과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순투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미국 S&P500 지수는 14.9%, 나스닥은 21.4% 올랐다. 유로스탁50과 닛케이 지수도 각각 13.6%, 37.2% 상승했다.

해외 채권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 우려와 저가 매수 유인이 엇갈리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코리안 페이퍼(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는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9억6000만달러 늘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446억6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이 28억1000만달러, 증권사가 1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는 8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은 3979억달러로 4000억달러에 육박했다. 보험사는 737억6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은 557억6000만달러, 증권사는 222억6000만달러였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