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정보기술-양천구 공동기획으로 개발…고령층 복지 현장 디지털 전환 선도
고령의 경로당 회장님들이 복잡한 경로당 회계 및 운영관리 업무를 쉽고 간편하게 수행하고, 구청과 동주민센터 담당자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자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
양천구와 공동 기획으로 출시된 이 서비스는 2023년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고령자 중심의 복지 현장에 ICT 기술을 접목해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중앙우수제안’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초 QR코드 기반 모바일 경로당 시스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달 중 서울 양천구 전 경로당에 도입될 준비를 마쳤다.
경로당 ERP ‘AI 마을살림e’는 △회계 및 운영관리 △경로당 물품관리 △물품 신청 및 A/S 관리 △시설보수 관리 등 운영 전반을 통합한 디지털 서비스이다. 특히 수기 관리하던 종이 영수증, 지출결의서, 보고서 등 수많은 문서를 AI에 기반해 자동 관리하면서 구청과 동주민센터, 고령의 경로당 운영진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이 외에도 새올행정시스템 및 조달청 시스템과 연계 구축하여 공공물품 관리 정확성을 높였으며, 공공 클라우드 구축으로 서비스 품질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실제 양천구의 시범 도입 사례에 따르면, 운영진의 업무 부담이 눈에 띄게 줄었고, 경로당 운영비 정산과 물품 관리의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대한노인회 양천지회 총회에서 “디지털 복지 행정을 선도하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진승정보기술 관계자는 “경로당 운영의 핵심인 회계, 자산, 시설 관리의 디지털화에 중점을 뒀다”며 “주이용자인 70대 이상 어르신들의 편의를 고려해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개선도 함께 이뤘다. 앞으로도 지역에 맞는 복지기술로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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