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韓 올해 성장률 1.9%…물가상승률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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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2.3%로 정부의 물가 관리 목표치(2.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란 관측 속에 중동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 재개가 경기를 위협할 요인으로 꼽혔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난 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는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한국·일본·중국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는 자료이다.

AMRO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로 1.9%를 전망했다. 견조한 반도체 수요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대응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중동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올해 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아세안 역내 물가상승률 전망치(1.4%)보다 높은 수준이다.

AMRO는 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올해와 내년 모두 4.0% 성장할 것으로 봤다. 미국 관세 부과 등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 영향을 AI 등 기술 주도 수출과 견고한 국내 소비·투자가 일부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AMRO는 경기 전망과 관련 “하방위험이 우세하며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I 발전이 투자 확대를 견인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재개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역내 에너지 수급 차질의 지속 가능성을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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