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탈색 후 머리 녹아내려…"500만원에 합의하자고"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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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9 14:08 수정2025.06.19 14:09

/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DJ 소다가 탈색 시술 후 심각한 모발 손상을 입었다며 충격적인 모발 사진을 공개했다.

DJ 소다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용실에서 제 머리를 망쳤다"는 글과 함께 탈색 후 머리가 녹아내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3년 만에 금발로 깜짝 변신하기 위해 평소 다니던 미용실에서 탈색 시술을 받았지만, 탈색 시간을 너무 오래 방치한 탓에 모발이 뿌리부터 녹아내렸다"며 "원래 모발이 굵고 숱도 많고 3년간 탈색을 쉬며 꾸준히 관리해온 건강모였는데 이렇게 된 적이 처음"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DJ 소다는 "행사나 공연장에서 저를 보신 많은 분이 놀라는 모습에 저 역시도 속상하고 매일 한 주먹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심장이 뛰어 2주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눈물이 계속 난다"며 "팬분들께 찍힌 영상 속 그리고 거울 속 제 머리를 볼 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DJ 소다는 현재 머리카락이 매일 한 움큼씩 빠지고 있고, 일부 머리카락은 3mm 정도로 끊겨 증모술조차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기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머리가 빠지고 있다"며 "머리를 기르려면 2년 이상 걸린다고 해서, 지금은 남아있는 머리로 간신히 흉한 부분을 감추며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탈색 시술은 미용사의 실력에 따라 좌우되니 저처럼 되지 마시고 충분히 알아보고 전문가에게 시술 받으시라"고 당부했다.

/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DJ 소다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자기 머리를 시술한 헤어 디자이너로부터 3주 만에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3주 전 시술을 받고 모발이 손상된 후 해당 헤어 디자이너부터 직접적인 연락은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제 와서 제 인스타그램을 본 후 매니저님께 '500만원 줄 테니 합의서를 작성하고 글 내려달라'는 연락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억만금을 받는다 해도 지금 제 모습과 그로 인한 고통을 바꿀 수 없다. 해당 샵 원장은 '분위기를 바꿔드리겠다'며 협박까지 하는 상황, 그 어떤 방식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탈색이 모발 속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화학적 과정인 만큼, 일반 염색보다 모발과 두피에 훨씬 더 심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탈색은 염색보다 10배 이상 두피와 모발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한 두피관리 전문가는 "탈색을 지속하려면 일반인의 경우 두피 손상이 심각할 수 있다"며 "특히 파마를 여러 번 한 사람은 모발이 녹을 위험이 있어 탈색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피가 지루성 피부염이거나 민감한 체질이라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탈색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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