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영화감독] 영화계서 추앙하는 스웨덴 영화의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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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영화감독] 영화계서 추앙하는 스웨덴 영화의 거장

예술영화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콥스키가 “신의 경지에 다다른 예술가”라며 경외한 감독이 있다. 스탠리 큐브릭은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1918~2007)을 향한 헌사다.

스웨덴 웁살라에서 태어난 베리만은 유년 시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시네마토그래프를 다루며 영화감독의 꿈을 꿨다. 1945년 ‘위기’를 연출해 장편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후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영화적 재능을 보여줬다.

베리만은 1950년대부터 세계 최고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산딸기’(1957)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제7의 봉인’(1957)으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화니와 알렉산더’(1982)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리만은 ‘영화인들의 영화인’으로 불린다. 인간과 신의 관계 같은 존재론적 질문을 풀어내는 깊이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듯한 연출로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최근엔 자서전 <환등기>가 국내에 출간됐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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