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있는경제] IPO 살리려 규제 풀었는데…PE들 런던증시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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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PE 엑시트 창구였던 런던증시, 이젠 외면최근 5년간 PE 투자기업 IPO 8곳 그쳐2021년까진 매년 두 자릿수…2022년 이후 급감 등록 2026-08-13 오전 5:44:05 수정 2026-08-13 오전 5:44:05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영국 정부가 런던 증시를 되살리기 위해 상장 규제 완화 및 세제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의 엑시트 활동은 런던증시를 비껴가고 있다. 다른 사모펀드나 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한 매각이 여전히 주된 회수 수단인 가운데 IPO에 나서는 PE 포트폴리오 기업마저 런던이 아닌 해외 증시를 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PE가 런던 상장사를 인수해 비상장화하는 거래까지 늘면서 영국 정부의 증시 활성화 노력과 PE 시장의 움직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런던증시(사진=게티이미지)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최근 5년간 PE 투자를 받은 영국 기업 가운데 자국에서 IPO에 나선 곳은 8곳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PE 투자기업의 런던행은 전무한 상황이다. 영국 기반의 합금 부품업체 DPC홀딩스와 자원탐사 기업 메타텍은 올해 증시에 입성했지만 모두 해외 증시를 택했다.애초 IPO가 PE의 주된 엑시트 수단은 아니지만, 런던 증시는 과거 PE 투자기업의 주요 회수 창구 중 하나로 기능해왔다.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글로벌 PE 포트폴리오사의 런던 증시 상장은 매년 최소 10건 이상씩 이뤄졌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전쟁 여파가 겹친 2022년 이후로 런던에서 이뤄진 PE 투자기업 상장은 한 자릿수로 눈에 띄게 줄었다. 실제 영국 기업들의 자국 증시 선호도는 빠르게 낮아지는 추세다. 영국 기업 가운데 자국 증시에 상장한 비중은 2019년 71%에서 지난해 46%까지 하락했다. 심지어 2022년 이후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는 신규 상장보다 상장폐지가 더 많았다. 그런 가운데 상장기업을 PE가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테이크프라이빗(take private) 거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국 PE 거래금액 가운데 테이크프라이빗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13%)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PE의 엑시트 창구도 달라지고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을 증시에 상장시키기보다 다른 PE에 매각하는 세컨더리 바이아웃이나 SI 매각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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