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시상이다. 신기술 제품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조직을 발굴·포상해 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자 사기를 진작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가 주관해 총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시상한다.
이번에 수상한 GC녹십자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GC녹십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의약품으로 국내 신약 중 8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 기술인 ‘CEX 크로마토그래피(양이온 교환 색층 분석법)’를 도입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해당 기술은 혈전색전증 발생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la)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장영실상 수상으로 GC녹십자는 알리글로 개발 기술력과 혁신성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GC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생산 경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GC녹십자는 자국의 안정적인 혈액제제 생산 및 공급뿐 아니라 타국의 혈액제제 자급자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차경일 GC녹십자 본부장과 강길부 팀장, 이경 팀장, 신상민 팀장 등이 회사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았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