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KG필)는 오는 7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정기 공연 ‘월드클래스 성악가 시리즈 2025 K-오페라 갈라(K-Opera Gala)’를 개최한다고 1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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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필하모닉오케스트라 ‘월드클래스 성악가 시리즈 2025 K-오페라 갈라’ 포스터. (사진=곽재선문화재단) |
이번 공연은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와 함께하는 무대로 오페라 아리아부터 한국 가곡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음악감독 서희태의 지휘 아래 KG필이 연주를 맡는다.
공연에는 △2013년 보스턴 리릭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데뷔한 뒤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한 소프라노 박소영 △2021년 영국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리톤 김기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런던 로열오페라 등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약한 테너 김재형 등이 출연한다.
1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금지된 노래’, ‘울게 하소서’, ‘그라나다’ 등의 가곡과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 ‘베르테르’의 ‘왜 날 깨우는가’, ‘돈 카를로스’의 ‘나는 죽는가’, ‘메리 위도우’의 ‘입술은 침묵하고’ 등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2부는 신동수의 ‘산아’, 김성태의 ‘동심초’,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등 한국 가곡과 ‘리골레토’ 중 ‘그래, 복수다!’와 ‘이 천벌을 받을 가신들아’,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로미오와 줄리엣’ 중 ‘사랑이여 내게 용기를 주소서’, ‘돈 카를로스’ 중 ‘우정의 2중창’ 등 오페라 아리아로 꾸민다.
KG필은 KG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철학과 문화예술 사회 환원 비전을 바탕으로 곽재선문화재단이 2025년 설립한 오케스트라다. 국내외 유수 음악대학 출신의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과 실험을 아우르는 기획을 통해 새로운 오케스트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창단 이후 클래식 음악계 주목을 받고 있다.
KG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성악 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획 공연과 정기 연주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대중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