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켄지 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의 재능을 발휘 중인 맥켄지 고어(26, 워싱턴 내셔널스)가 가장 먼저 100탈삼진에 도달했다. 300탈삼진 페이스다.
워싱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고어는 6이닝 동안 95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0개.
즉 고어는 무4사구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 이는 지난 3월 28일 개막전 6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맥켄지 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워싱턴은 고어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7회 호르헤 로페즈가 2/3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 워싱턴은 연장 승부 끝에 9-3으로 승리했다.
이에 고어는 이날까지 시즌 12경기에서 68 1/3이닝을 던지며, 2승 5패와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101개를 기록했다. 가장 먼저 100탈삼진 돌파.
또 고어는 이날까지 9이닝당 13.3탈삼진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탈삼진에서는 사이영상 수상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
맥켄지 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고어는 이날까지 297탈삼진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다. 날이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300탈삼진도 노려볼 수 있는 것.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로 228개에 불과하다.
맥켄지 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지난 2019년 게릿 콜의 326개 이후 5년 동안 300탈삼진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고어가 2020년대 첫 300탈삼진 투수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고어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처음으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단 지난해까지는 미완의 대기로 불렸다.
맥켄지 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고어는 이번 시즌 들어 자신이 왜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번에 지명됐는지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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