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제8대 KOVO 총재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 9년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2017년 6월 제6대 총재로 취임한 그는 두차례 연임을 거쳐 지난달 30일까지 KOVO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OVO

조원태 제8대 KOVO 총재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 9년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2017년 6월 제6대 총재로 취임한 그는 두차례 연임을 거쳐 지난달 30일까지 KOVO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한 9년은 V리그와 한국배구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조원태 제8대 KOVO 총재(50)는 지난달 30일로 임기를 마쳤다.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구단주인 그는 2017년 7월 KOVO 제6대 총재에 올라 2차례 더 중책을 맡았다. 2021년 4월 여자부 제7구단 창단, 2023년 7월 국제공인구 미카사 도입과 아시아쿼터 제도 시행, 2025년 6월 KOVO 12세 이하(U-12) 팀 창단과 유소년 배구교실 운영 등을 통해 V리그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조 전 총재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KOVO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여러 관계자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서 스포츠가 가진 가치를 더 깊이 배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임기 동안 쉽지 않은 순간이 많았지만 팬, KOVO 임직원, 구단 관계자 등 구성원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 V리그와 한국배구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 총재는 아버지인 고(故) 조양호 회장의 영향을 받아 배구를 향한 애정이 깊다. 그는 “배구의 매력은 흐름과 연결에 있다. 이는 신뢰와 책임감이 바탕이 돼야 한다.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V리그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조 전 총재는 V리그가 발전하려면 흥행, 국제 경쟁력 강화, 자생력 확보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조 총재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V리그는 조 총재가 취임한 2017~2018시즌 총관중이 51만2851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여파를 겪은 시기(2019~2020·2020~2021·2021~2022시즌)를 제외하면 매 시즌 관중이 늘었다. 2025~2026시즌에는 관중 63만5461명을 유치했다. 3년 기준 약 100억 원에 이르는 스폰서십 계약도 꾸준하게 유치했다.
조 전 총재는 “V리그는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장기 스폰서십을 유치할 수 있었다. 그 과정서 리그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자생력을 강화하려면 지금처럼 리그가 기업과 팬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임기 동안 기업인 출신 총재로서 현장의 경험과 배구계 문화를 존중하면서 경영의 전문성을 더했다고 생각한다”며 “KOVO 유소년팀과 배구 교실, 아시아쿼터 제도 등은 향후 V리그의 선수 저변 확대와 한국배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꾸준한 발전을 기대했다.

조원태 제8대 KOVO 총재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 9년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2017년 6월 제6대 총재로 취임한 그는 두차례 연임을 거쳐 지난달 30일까지 KOVO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OVO

조원태 제8대 KOVO 총재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 9년간의 임기를 되돌아봤다. 2017년 6월 제6대 총재로 취임한 그는 두차례 연임을 거쳐 지난달 30일까지 KOVO를 이끌었다. 사진제공│KOVO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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