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를 마친 강민호가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박수진 기자지난 2025년 올스타전에서 우규민(왼쪽)과 강민호가 서로 웃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 라이온즈"(우)규민이 형은 아직 한국시리즈 안 가봤잖아요. 2위부터 단계 밟고 올라와야죠."치열한 정규리그 선두 싸움 속에서도 베테랑 포수 강민호(41·삼성 라이온즈)의 유쾌한 '꺼드럭'이 취재진을 웃음 짓게 했다. 연장 혈투 끝에 천금 같은 결승타로 팀 승리를 견인한 뒤,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절친한 선배 우규민(42·KT 위즈)을 향해 능청스럽게 도발을 날린 것이다. 그만큼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삼성은 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교체로 출장한 강민호가 3-3으로 맞선 11회초 1사 1, 2루에서 결승 좌전 적시타를 쳐 삼성의 단독 1위 복귀를 이끌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일 뿐 아니라 9회말 무사 1, 3루 대위기 상황에서도 김재윤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무실점을 합작했다.강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KT 소속인 우규민도 생애 첫 정규시즌 1위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맞받아쳤다.강민호는 "규민이 형은 아직 한국시리즈를 못 가보지 않았느냐"며 "원래 단계를 밟아야 한다. 2등부터 거쳐 한국시리즈에 차근차근 올라와야지, 처음부터 정규시즌 1위로 직행해 우승까지 넘보면 안 된다"고 껄껄 웃었다.강민호는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24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데뷔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KS 유경험자'다. 반면 '베테랑 투수' 우규민은 아직 가을야구의 최종 무대인 한국시리즈 등판 기록이 없다. 먼저 '정규리그 2위 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단계를 밟아본 후배 강민호가 1살 형인 우규민을 향해 귀여운 생색과 함께 기분 좋은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강민호는 "나 역시 그렇게 2위로 단계를 밟아 한국시리즈를 경험해봤다. 그러니 규민이 형도 이번엔 2위로 올라와 맛을 보고, 우승은 내년에 노려야 한다"며 첫 정규시즌 1위 트로피를 향한 자신의 열망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사실 이날 경기는 강민호의 노련미와 승부사 기질이 완벽히 빛난 경기였다. 패색이 짙던 9회 위기 상황을 막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11회 강민호의 ...
'KS 유경험자' 강민호, 우규민 향한 유쾌한 꺼드럭 "처음부터 1위 안된다→단계 밟고 한국시리즈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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